[1분!] 맛조개 잡을 때 소금을 뿌리는 이유, 소금 뿌려도 괜찮은걸까? (+천일염vs맛소금)
맛조개 잡을 때 소금 뿌리는 게 삼투압 때문이 아니야?
유튜브 short를 보는 중 바다에 소금을 뿌린 뒤 맛조개를 잡는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요. 영상 댓글을 확인해보니 엄청난 토론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맛조개를 잡을 때 소금을 뿌리면 안 된다]와 [맛조개를 잡을 때 소금을 뿌리는 건 삼투압 때문이다.] 2가지 주제를 갖고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궁금해서 이곳저곳 찾아보며 공부를 했는데요. 어떤 게 맞는지 전해드릴게요!
맛조개 잡을 때 소금 뿌리는 이유는..
맛조개를 잡을 때 소금을 뿌리는 영상도 있고 소금물을 뿌리는 영상도 있는데요. 왜 소금을 뿌리는 걸까요?
모든 영상에서 맛조개가 뻘 속에서 튀어나오는 걸 보면 틀린 방법은 아닌 거 같은데요. 소금을 뿌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흔히 2가지 가설이 있어요.
- 바닷물인 줄 알고 착각해서 올라온다
- 갑자기 뿌려진 소금 때문에 삼투압 현상을 견디지 못해서 올라온다.
2개의 가설 모두 일리는 있는데요. 맛조개는 썰물에 모래 속으로 몸을 숨기고, 밀물에 고개를 내밀어 활동을 하는데요. 이는 썰물 때는 물이 없으니 건조해서 몸을 뻘 속에 숨기는 거라고 해요.
그런데 바닷물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염도의 소금물 혹은 소금이 뿌려지니 밀물 때인 줄 알고 올라오는 것이죠. 다만, 이때 사용되는 물이 일반 수돗물이라면 맛조개가 잘 안 나온다고 해요. 그래서 두 가지 가설 모두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해요.
맛조개 잡을 때 소금 vs 바닷물 뭐를 사용하는 게 맞을까?
맛조개를 잡을 때 염도가 높은 물을 사용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소금을 사용해도 될까?라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맛소금으로 맛조개 잡으면 안 된다 vs 천일염으로 맛조개 잡으면 안된다 vs 바닷물로 맛조개 잡으면 되지 않냐]라는 주제로 토론이 한참 있었는데요.
맛소금으로 맛조개 잡으면 안 될까?
저도 이런 의문이 들긴 했어요. 맛조개의 주성분은 소금 성분 90% + 첨가물 약 10%인데요. 이때 첨가물 9.9%는 글루탐산 나트륨(msg)이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해성 논란이 있긴 했지만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죠. 아무튼 msg는 적정량을 섭취한다면 평생 먹어도 괜찮다고 해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msg를 많이 섭취하고 있는데요. 이게 생태계를 파괴할 정도라면 우리는 아마 몸에 이상이 생겼을 거예요. 맛소금을 바다에 뿌리는 게환경오염에 영향은 안 준다고는 말 못 하는데요. 다만 우리가 샴푸나 세제 등을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천일염으로 맛조개를 잡으면 안 될까?
천일염도 맛소금과 비슷해요. 소금 성분 90%에 기타 불순물 10% 정도가 섞여 있는데요. 이때 10%는 염소 5%, 수분 4%, 기타 1%로 이루어져 있어요. 굳이 천일염과 맛소금 중 더 나은 걸 선택하라고 한다면 오히려 맛소금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닷물을 사용하는 건 어떨까?
가장 좋은 방법은 바닷물을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바닷물을 사용하려고 하면 바닷물이 깨끗해야 하겠죠? 아시다시피 바닷물은 계속해서 오염되고 있어요.
바닷물 오염의 주범은 소금이 아니에요!
저는 소금을 쓰든 바닷물을 쓰든 상관없다고 봐요. 하지만 바다에 소금을 뿌려서 조개를 잡는 게 보기 불편하다면 이런 논쟁을 하기 전에 바다가 오염되는 원인을 알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 쓰레기, 폐기물로 인한 오염
- 생활하수로 인한 오염
- 산업폐수로 인한 오염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우리가 쓰레기만 잘 버리고 샴푸나 세제, 비누 등을 사용할 때 낭비를 덜 하는 게 이런 논쟁을 하는 것보다도 더 가치 있는 일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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