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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꿀팁!

[후기] 편의점 알바의 주휴수당 받아낸 이야기 (+폐기 먹으면 절도죄?)

by 오리는 꽥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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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의 주휴수당 받아낸 이야기, 폐기 먹으면 절도죄라고?

 

폐기 너 가져가 먹어
폐기 먹으면 절도죄로 신고당한다?

 

요즘 주휴수당 못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주휴수당 못받고 일하는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아마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저도 실제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 봐서 아는 내용이지만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주휴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편의점 점주와 아르바이트 생 간의 갈등이 꽤 있는 편이에요. 주휴 수당은커녕 기본 최저시급도 못받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이번 내용들은 지인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주휴수당을 못 받았던 걸 점주와 이야기해서 받아낸 이야기와 각종 커뮤니티에 있는 편의점 점주 입장의 글과 편의점 알바 입장의 글들에 대해 다뤄보려고 해요. 그냥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 정도로만 봐주세요. 

 

썸네일
편의점 알바 주휴수당 이야기

 

1. 편의점 알바 주휴수당 미지급 해결하기 (썰)
2. 편의점 알바 주휴수당과 폐기 그리고 절도죄
3. 각종 커뮤니티 썰 (편의점 점주, 알바 입장 썰)

 

편의점 알바 주휴수당 미지급 해결하기 (썰)

 

 

이 이야기는 편의점에서 함께 일하던 분의 이야기에요. 이야기하기 편하도록 [편돌이]라고 할게요. 편돌이는 1일에 8시간 이상 근무하고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었기에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이었는데요. 하지만 편의점에서 일할 당시에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았고, 주휴수당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서 주휴수당에 대해 전혀 알고 있는 내용이 없었어요.

 

그러나 근무 기간이 1년이 지나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려고 사장님께 이야기를 하자 "퇴직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퇴직금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편돌이는 예상하지 못한 퇴직금을 받을 생각에 기뻐했죠. 퇴직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지인에게 한 편돌이가 지인에게 가장 먼저 들었던 말은 "퇴직금 받기 전에 지금까지 급여를 제대로 받았는 지 확인해 봐야 해"였죠.

 

편돌이는 이상이 없다며 지인에게 월급을 꼬박꼬박 받아온 것에 대해 보여주었는데요. 편돌이가 하루에 몇 시간을 근무하는지 들은 지인은 뭔가 이상하다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혹시 주휴수당 안 받은 거 아니야? 주휴수당 못 받은 거랑 퇴직금이랑 전부 합치면 300 만 원도 넘을 거 같은데?"

 

이 말을 듣자 편돌이는 놀라서 지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는 지 확인을 해 보았고, 자신이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이후 편의점 점주를 찾아가 이런 사실을 이야기했는데요. 편의점 점주님은 주휴수당을 줄 수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사건 생략>

편의점 알바 주휴수당과 폐기에 대한 사건이 있었지만 아래 목차 2에서 따로 다룰게요.


중간에 주휴수당을 줄 수 없다는 말에 관할 노동청에 신고를 했고 3자 대면을 통해 서로 이야기를 하는 과정을 지나 결국은 퇴직금과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점주는 편돌이에게 [절도죄]로 신고를 하겠다고 한 사건이 있는데요. 

 

 

 

편의점 알바 주휴수당과 폐기 그리고 절도죄

 

 

편의점에는 유통기한이 임박해 판매하기 어렵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들이 생겨나는데 이걸 [폐기}라고 불러요. 편의점 점주들은 이걸 외부로 유출시키지 말고 먹으려면 먹으라는 말을 남기곤 하는데요. 그런데 편돌이는 평소에 폐기를 먹어 왔고 편의점 점주에게 주휴수당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폐기를 먹었으니 절도, 횡령죄 드으로 고소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사실 "이게 맞아?", "이래도 괜찮아?" 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한편으로는 편의점 점주가 먹으라고 한 증거도 없어서 알바생으로써는 무죄임을 증명할 방법이 없기도 해요. 그래서 편의점 알바들 사이에서는 폐기를 절대 먹지 말라는 말도 있고, 만약 먹을 거라면 점주가 폐기를 먹어도 된다고 하는 영상이나 녹음 파일을 갖고 있으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런 사건에 대해 변호사분들이 답변을 해 준 내용이 있는데요. "횡령이나 절도로 처벌될 가능성은 적다"라는 의견이더라고요. 그리고 고소를 한다고 해도 주휴수당과 퇴직금을 받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도 귀찮은 일에 엮이는 게 불편하니 가능하면 점주가 폐기를 먹어도 된다고 동의한 문자나 카톡, 녹음 파일 등기록하고 갖고 있는 걸 권한다고 해요. 

 

 

 

각종 커뮤니티 썰 (편의점 점주, 알바 입장 썰)

 

 

각종 커뮤니티에는 편의점 점주 입장의 썰과 편의점 알바 입장의 썰이 난무하고 있어요. 편의점 점주 입장에서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생들의 급여에 주휴수당을 포함시킨다면 남는 게 너무 적고, 애초에 임금도 너무 높아져서 어쩔수 없고 힘이 든다는 의견인데요.

 

저는 편의점 점주는 아니지만 솔직히 이해가 가긴 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반대의 생각도 들더라고요. 법을 어긴 건 

변하지 않고 사실 운영에 문제가 있을 정도라면 직원을 뽑아서 운영을 하던, 아르바이트 생을 더 구해서 파트타임을 쪼개서 운영하던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도 사실이니까요.

 

알바 입장의 썰을 들어보면 자신들은 일한 것에 대해 당연히 급여를 받아야 하는데 못 받았고 그걸 받으려는 것뿐이니까요. 양쪽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되지만 안타까운 마음도 드네요. 하지만 어느 입장에서든 주휴수당을 갖고 신고를 하려고 하건, 편의점 폐기를 갖고 고소를 하려고 하건 끝까지 가는 것보다는 두 사람이 서로 잘 이야기해서 완만하게 잘 합의해서 해결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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