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안경이 선글라스의 역할을 함께 해준다면 어떨까요?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는 게 [변색렌즈]인데요. 대충 요약하자면 햇빛을 받으면 렌즈의 색이 변하는 렌즈를 말해요. 저는 원래 안경을 착용하고 1년 전쯤부터 도수가 있는 안경에 블루라이트 필터와 변색렌즈를 적용해서 사용했는데요.
변색렌즈 안경을 1년 이상 직접 사용해 본 후기와 변색렌즈의 원리, 가격, 장단점 등에 대해 전해드릴게요. 요점만 정리하자면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가 아니라면 한 번 쯤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변색렌즈 안경 사용 후기
변색렌즈 안경을 사용하면 아무리 그늘에 있어도 해가 떠 있다면 외부에 나가면 조금씩 색이 변하기 시작해요. 그러다 햇빛이 비춰지는 곳에 가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안경이 까맣게 변하게 되는데요. 색이 정말히 까맣게 변하기까지는 약 10초 ~ 1분 정도 시간이 걸리는 편이에요. 색이 완전히 변하면 버스기사님들이 사용하는 완전 까만 선글라스처럼 색이 변하게 되죠.
이렇게 색이 변한 뒤 햇빛이 비춰지지 않는 곳으로 간다면 다시 서서히 색이 원래 안경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이때는 3 ~ 5분 정도 시간이 필요해요. 이런 변색렌즈 안경은 선글라스 대용으로 일상에서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불편함을 확실하게 덜어주어서 효과는 좋은데요.
특히 여름에는 사용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하지만 가끔 후회될 때도 있는데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 안경을 처음 봤을 때 "왜 선글라스를 쓰고 왔냐", "이게 뭐야?", "아까는 검은색이었는데??" 등 여러 가지 질문을 해서 귀찮기도 했고, 가끔 외부에 있다가 건물 내부로 들어갔을 때 색이 생각보다 늦게 바뀌어서 어두운 배경을 봐야 하는 경험을 하기도 하죠.
제가 생각하기에 아마 안경 도수를 높은 걸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가격 부담이 적을테니 안경을 2개 맞춰서 바꿔 쓰고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저처럼 한 번쯤 경험 삼아 사용해보고 다음에 또 결정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다음에 안경을 바꿀 때 변색렌즈는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에요.
변색렌즈는 가격이 4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도수가 높을수록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요. 선글라스도 유효기간이 있듯이 변색렌즈도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가 있으니 참고해서 사용하시길 바라요!
변색렌즈(감광렌즈) 원리
변색렌즈는 자외선과 반응하는 특수 물질로 인해 햇빛(자외선)에 의해 선글라스처럼 짙은 검은색으로 변하고 햇빛이 사라지면 일반적인 안경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요. 변색렌즈에 있는 특수 물질은 [염화은]과 [염화구리]인데요. 자외선에 민감한 염화은이 자외선을 받아 산화환원 반응이 일어나 렌즈가 어둡게 변하게 된다고 해요.
만약 이때 자외선이 사라진다면 또 다른 반응에 의해서 렌즈가 다시 투명해지죠. 저는 화학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해서 자세히는 설명 못한 점 양해부탁드려요..히히
변색렌즈 안경 장단점
변색렌즈 안경의 장점은 아무래도 안경과 선글라스를 겸한다는 점이 있는데요. 제가 만약 안경을 블루라이트 필터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사용했을 거 같아요. 필요할 때만 사용했다가 실내에 들어가서는 잠시 벗어 두어도 일상에 지장이 없는 분들이니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돼요.
단점은 역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는 점인데요.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불편해서 눈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굳이 변색렌즈를 다시 사용할 계획은 없을 것 같아요.
운전 중 사용하기 위함이라면 구매하지 마세요!
가끔 운전 중 차 안에서 선글라스를 겸하려고 구매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차량 안에서는 변색렌즈가 색이 변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변색렌즈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요. 안경점에서 충분히 문의하고 구매하시길 바라요. 제 안경의 경우에는 운전석에서 운전할 때에는 햇빛이 안 비쳐서 색이 안 변하지만 햇빛이 있는 곳에 두면 색이 변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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