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튜브는 러튜브? 루튜브?라는 거 아시나요.
원래 러시아에서도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고 나서 국내 여론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자국민들에게 유튜브 대신 러튜브(rutube)를 권장하고 있다고 해요.
저는 이 소식을 이번 주 슈카월드 라이브 방송에서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았지만 정말 존재하는 플랫폼이라고 하더라고요. 스타벅스는 스타덕스로 바꾸더니 이제는 유튜브를 루튜브? 러튜브?로 바꾸려고 하네요.
러튜브 방문을 원한다면 검색창에 영문으로 [rutube]를 검색하시길 바라요.
러시아에서는 거짓정보 올리면 징역?
러시아 통신 감독청 로스콤나드조르는 2022년 3월에 자국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을 금지했다고 해요. 또한 sns에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거짓정보를 퍼뜨린다면 징역에 처하는 법이 통과되었다고 해요.
동시에 여론 통제를 하기 위해서 유튜브를 대신할 플랫폼, 인스타그램을 대신한 플랫폼, 틱톡을 대신할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효과는 기대했던 것보다 떨어졌다고 해요.
러시아만의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기존 sns를 대신하기 위해 러시아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 계열사 [가즈프롬 미디어]는 정부지원으로 유튜브를 대신할 러튜브를 개발했어요. 틱톡은 야피로 대체하고, 인스타그램은 피에스타로 대체했죠.
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 분석 회사인 센서 타워의 분석결과 야피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200만회 다운로드 되었다고 하는데요. 러시아 인구가 2020년 기준 1억 440여명 인 것을 고려했을 때 성공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러시아 콘텐츠 제작자 (유튜버, 인플루언서) 수익도 뚝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인데요. 자국에서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걸 금지하고 기존에 플랫폼에 구독자를 러시아 플랫폼으로 데려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니까요.
심지어 구글은 러시아에서 광고 수익 사업을 중단했기에 유튜버들은 수익이 크게 줄었다고 해요.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사업을 키운 사업가는 매출이 약 40% 이상 줄었다고 하네요.
러시아 내 vpn 증가?
언급했듯이 러시아에서는 자국 플랫폼을 이용하는 걸 권장하고 있는데요. 금지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vpn(가상 사설 네트워크)를 이용해서라도 유튜브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해요.
이스라엘 온라인 분석 기업에 따르면 서방 sns를 금지한 지난 3월에 유튜브 방문 횟수는 20억회, 인스타그램은 1억 5700만회를 기록했다고 해요. 참고로 vpn 이용 수요는 이전보다 27배는 증가했다고 하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