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벌초 대행 이용 후기, 벌초는 후손이 해야할까? 벌초시 유의사항
🌳벌초는 후손이 해야할까?
해마다 여름쯤이 되면 전국에서 벌초를 하러 이동을 하곤 하는데요. 실제로 벌초때문에 교통체증이 생길 정도로 많은 인구들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이동을 한다고 해요. 저는 대전으로 다녀왔는데 가는 길 오는 길 모두 교통체증에 시달렸어요.
벌초를 한다고 하면 예초기를 들고 산에 올라간 뒤에 약 반나절 정도를 잔디와 잡초를 깍아내어 묘 주위를 정리해야 하는데요. 이날의 후유증은 하루로 끝나지 않는 편이에요. 이렇게 몸도 힘들고 교통체증까지 만드는 벌초 대신해주는 [벌초 대행]이 있다고 하는데요.
직접 이용해 본 후기를 전해드릴게요!
꼭 벌초는 후손이 해야 할까?
어릴적부터 벌초를 하기 위해 온 가족들이 모이는 걸 보고 의아했는데요. 매번 매년 관리를 해야 하고 높은 산까지 올라와서 찾아뵈야 하는 거라면 차라리 납골당같은 곳으로 옮기면 안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몇 십년이 지나도 결국은 후손들이 계속해서 관리를 하고 있어요.
벌초는 과거에는 [벌초방학]이라는 게 있었을 정도로 큰 행사였다고 해요. 하지만 벌에 쏘이거나 뱀이나 진드기에 물리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항상 잇달았고 예초기로 인한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았는데요. 그렇기에 더더욱 벌초를 꼭 후손이 직접해야 하는 가 싶더라고요.
벌초대행 이용 현황
요즘에는 벌초 대행 서비스라는 것도 있다고 해서 이용해보려고 조사했는데요. 보도자료에 의하면 농협이 지난해 9월 기준 벌초 대행을 한 것만 약 2만 4천여건이고 점점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산림조합에 접수된 벌초 대행 의뢰도 3만 5천여건이 넘는다고 해요.
사람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방역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못해서 벌초 대행을 이용한 수가 증가했다고 하는데 이미 한 번 벌초 대행을 맡긴 사람이 다음에 안 맡길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사실 코로나 19는 좋은 핑계거리라고 생각해요.
벌초 대행 이용 후기
벌초 대행 이용 후기
앱마켓에 [벌초]라고 검색하면 벌초대행 app이 나타나는데요. 대표적으로 nh농협 벌초대행, 벌초닷컴이 있어요. 이외에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벌초 대행 업체들이 많이 있는데요. 저희는 처음이기도 해서 뭔가 안심이 되는 nh농협 벌초대행을 이용했어요. 사용 방법은 간단해요.
산소 위치를 지정하고 견적을 받아보고 벌초 이후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음을 전해듣고 끝이에요. 신기하게 현금영수증도 되더라고요. 직접 신청한 게 아니라 자세한 비용은 모르지만 묘소 한 기 당 10~20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교통체증도 안 느껴도 되고, 며칠 아플 일이 없을 걸 생각해보면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게다가 벌초 대행 비용은 온가족이 함께 모은 비용에서 지출했기 때문에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요.
집안 어른들의 시선
코로나라는 핑계로 지난 벌초에는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는데요. 역시나 집안 어른들의 생각은 긍적적이지는 않았어요. 집안의 뿌리를 확인하며 친척들과 돈독히 하는 중요한 날이라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 말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해야 할 걸 생각하면 벌초 대행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젊은 층들은 앞으로 벌초 대행을 이용하자는 의견이 있고, 어른들은 반대되는 입장인데 계속 이야기하면서 조율해보려고요. 아직 안 이용해 본 분들이라면 꼭 이용해보고 가족들끼리 상의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음식 배달, 새벽 배송 서비스보다도 더 많은 감동을 안겨주는 서비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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