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한 번쯤은 박카스를 마셔봤을 것 같은데요. 일상의 피곤함을 달래주는 음료로는 박카스만 한 게 없다고 생각돼요. 박카스를 마시다 보면 문득 생각이 나는 것들이 있는데요. 박카스는 제품마다 뒤에 붙는 알파벳이 다른데 맛이 비슷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 지 궁금하더라고요.
박카스는 박카스 D, 박카스 F, 박카스 디카페 A, 박카스 A(박카스 캔)까지 총 4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피곤해서 박카스를 마실 거라면 가격과 성분적인 측면에서 박카스 D를 마시는 게 이득이라고 해요.
박카스 D F A 차이
박카스 D
박카스 D는 박카스의 초기 상품으로 [DRINK]의 D를 의미했었는데요. 과거에는 타우린 함량이 1000mg이 함유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타우린 함량이 2,000mg으로 증가하면서 [DOUBLE]의 D를 의미하고 있다고 해요. 박카스 D 파는 곳은 약국으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고 정확한 공급단가는 모르겠지만 2014년 보도자료를 기준으로 1병당 100ml가 담겨 있고 407원이라고 해요.
박카스 F
박카스 F는 나중에 편의점 판매를 위해 출시된 제품으로 "강하게"를 의미하는 포르테(FORTE)의 F를 따와서 지어진 이름으로 피로 회복을 강하게 진행시킨다는 의미 있다고 해요. 용량은 박카스 D보다 20ml가 많은 120ml이고 2014년 기준 1병당 단가가 506원이라고 해요. 박카스F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타우린 성분이 박카스 D의 절반인 1000mg만 함유되어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박카스 D에는 없는 카르니틴이 100mg이 첨가되어 있어요.
박카스 디카페 에이
박카스 디카페 에이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다른 박카스F나 D와는 달리 녹색 포장이 되어 있어요. 이름처럼 박카스에 있는 카페인이 첨가되어 있지 않고 타우린 1000mg과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L - 아르기닌이 첨가되어 있는게 특징인데요.
카페인을 섭취하기 부담스러운 시간이나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피로 해소 음료로 출시되었어요. 박카스 디카페 에이를 파는 곳은 편의점과 약국 모두 해당되는데요.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잘 안 보이니 약국을 찾아가는 걸 권해드려요.
박카스 캔 - 박카스 A
박카스 A는 유일한 박카스 캔 제품으로 의약외품이 아니라 음료에요. 군대에서 주로 판매되는 제품이며 해외 수출용으로도 크게 활약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박항서 감독이 박카스 베트남 모델로 활동을 하면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었죠.
그 외 박카스 X와 박카스 젤리
이외에도 박카스 X와 박카스 젤리가 있는데요. 박카스 젤리는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박카스 X는 수출용 제품이기에 아마 실물을 본 분들은 많지 않을 거예요.
박카스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있다?
박카스를 마시면 있을 수 있는 의외의 부작용이 있는데요. 박카스 뒷면에 써 [이 약을 과량 투여할 경우 우울증 환자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쓰여 있어요. 이어서 [1회 용량이 카페인으로서 500mg을 넘지 않도록 한다]라고 작성되어 있는데요.
이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에 대한 주의사항으로 카페인 과다 복용 시 부작용으로 말초신경계 손상과 우울증이 심화할 수 있기에 종류를 상관하지 않고 주의해야 해요. 실제로 해외에서는 에너지 드링크와 커피 등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음료들을 과도하게 마셔 사망을 하기도 했는데요.
물론 박카스 1병에는 카페인이 30mg이 들어 있어서 고작 한 두 병을 마신다고 문제가 없다고 해요. 저도 피곤할 때면 시간 차이를 가지고 박카스 2병 정도를 마시는데 불편함은 못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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